자작글

스승의 날에 생각나는 선생님!

사랑의 기쁨 2018. 5. 23. 15:24

나의 스승은 아니지만 전번에 있던 초등학교에서 강수희 선생님이라는 분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학교로 전근 가셨지만 그 선생님이 생각난다. 방학 중에 어느 날, 교무실에서 그 선생님과 몇 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남자 선생님이 돈을 내었다. 그 다음에 또 식사를 할 기회가 되었는데, 그때는 내가 점심을 샀다. 강수희 선생님에게 영국 연수 잘 다녀오라고 했다. 그 선생님은 근 1달동안 영국 연수 길에 오르게 되었다. 선생님 중에서 뽑혀서 간 것 같다. 나는 그 선생님이 영국 간 것을 보고 나도 영국을 가보고 싶었고 서유럽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어느 날 나는 용기를 내어 그 선생님에게 부족한 나의 글이 담긴 책을 선물했다. 그러니 그 선생님이 답례로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 선생님을 처음 보게 된 것은 내가 다른 학교에 있다가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로 발령 나서 갔는데, 어느날, 퇴근 하려고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옷을 단정하게 차려 입으신 여자 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학교에 간 지 얼마 안 되어서 누가누군지 모르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이 강수희 선생님이셨다.

같은 학교에서 지내다보니 그 선생님은 마음 씀씀이가 좋은 분이었다. 영국 갔다 와서 그 선생님은 승용차를 타고 다녔지만 나는 집에서 근 1시간 걸리는 학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다. 나는 지금은 발령 나서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왔지만, 발령 났을 때 선생님들에게 문자전송을 드리니 강수희 선생님께서 섭섭한 마음을 금치 못하는 것 같았다. 나중에 그 선생님에 대해 조회해보니 다른 학교로 이동되었다. 스승의 날인 오늘 그 선생님이 생각난다. 지금 선생님과 같이 생활할 수 없지만 친척이라고 생각하고 내 마음에 새기고 선생님의 앞날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빌어 본다.

 

                                                                           201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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