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추자도에 갔다오다 (여행은 사람을 향상 시킨다)
사랑의 기쁨
2013. 1. 28. 09:05
제주도 가기전에 위치한 추자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바다를 쳐다보며 추자섬의 올레길을 걸으니 정말 좋았다.
바다옆의 섬집은 아가자기하게 잘 나열된 조용한 집들이었다. 태풍만은 없다면
이런 조용한 곳에서 사는 것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비록 사람들
은 그리울지는 모르겠으나.......
육지에 살다가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바다를 보며 아름다운 섬의 경치와 공
기를 마음껏 바라보고 마시니 마음과 심신이 새로워지는 것 같았다.
올렛길을 걷다보니 천주교인 묘지가 하나 나왔다.
황사영 알렉시오와 정난주 마리아 사이에 태어난 황경헌의 묘이다.
나는 거기서 조용히 고개숙여 묵념하고 주님의 기도 한번 바치고 돌아왔다.
다리가 불편해서 충분히 걷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운동은 한셈이 되었다.
피곤해서 오는 길에 배와 버스안에서 잠을 청했다.
여행은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든다.
신앙인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조용한 곳에 가서 피정을 하듯이 여행도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