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
오래간만에 초정약수터 가는 길 옆에 위치한 성령회관에 다녀왔다.
2012년 청주교구 성령대회가 있었는데, 전국의 곳곳에서 골고루 모여 회관을 가득히 매웠다. 호주에서도 한 분이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었다.
모든 천주교 신자들은 이미 세례때에 성령을 받았다고, 성령쎄미나 할때나 성령대회 때에 신부님이 하시는 말씀중의 하나이다.
성령쎄미나를 받은 사람중의 대다수가 기도모임을 갖지 않는다. 성령쎄미나를 받은 사람들은 비단 쎄미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기도모임에 참석하여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내가 다니는 성당에 다락방 같은 적은인원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주님께 찬미드리며 기쁘게 찬양하고 한다. 그 중에 더 열심한 신자들은 철야기도에 나가는 사람도 있고, 경기도까지 가서 성경말씀과 함께 기도하고 오는 사람도 있기도 하다. 우리는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기쁠때나 슬플때나 비교적 꾸준히 참석한다. 이것을 볼 때 성령께서는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함께하시는 것을 느끼며, 주님께 찬미드리고 기쁘게 찬양하면 성령 충만함을 느낄때가 있기도 하여 은혜로운 시간이 되기도 한다.
모처럼 큰 모임에 나가서 기도하니 아는사람, 모르는사람 쳐다보기만 해도 우리는 하나임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았고, 마음이 편안했다.
강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기쁨의 눈물인지, 회개의 눈물인지, 은총의 눈물인지, 서러워서 흐르는 눈물인지는 모르겠지만 흐르는 눈물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다시 한번 하느님 신자가 된 것에 대해 기쁨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집회 장소에는 율동봉사자들과 찬양봉사자들의 춤과 노래가 있어 신이 나고 성령이 더 충만해지는 것 같아 기쁘고 즐거웠다. 하지만, 작은 다락방 모임에서도 율동봉사자 없이도 정성껏 기도하고 기쁘게 찬양할 때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 나약한 봉사자들과 기도 회원들을 돌보아 주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성령을 성장시키기 위해 늘 깨어 기도하고, 사람을 미워할 께 아니라 사탄의 유혹과 방해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자 우리들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 전주교구에서 왔다고 하는 어느 분을 만나 부족한 저에게 무엇을 부탁했는데, 나는 ‘예’ 라고 대답했는데, 그것을 실천할지는 모르지만 입으로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저의 글을 읽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교우님들이 있어서 좋다는 것을 요즈음에는 느끼고 살 때가 있어 저의 마음도 변화됨을 느끼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