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헌혈
헌혈하는 사람은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급해 줄 수가 있고, 아픈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가 있어서 본인도 기쁘고 행복하다.
학교에 헌혈차가 오면, 헌혈 할 때가 있었다. 처음 헌혈 할 때에는 떨리기도 했고, 피 뽑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다. 그리고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양의 피를 뽑으니 망설여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처음할때는 그랬지만 그 다음부터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게 되었고 전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헌혈하기에 적합한지 건강 체크하고, 간호사님과 면담을 한 후 이상이 없으면 하게 된다.
그 일에 종사 하시는 분들이 친절에 넘쳤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헌혈 한 후에는 기분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건강한 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은 것 같다.
헌혈을 하고 나서 그런지 나는 또 기다려 지기도 했다. 한 때는 헌혈하려고 하였지만 건강 체크에서 걸리는 것이 있어서 거부 당해서 마음이 씁쓸했다.
꼭 헌혈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서 하게 해 달라고 졸라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 같다.
평소에 체크에 잘 넘어가서 퇴짜 당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한의원에서 치료과정에서 피를 뽑은 것 때문에 1년이 지나야만 헌혈할 수 있단다. 그래서 마음이 어두워졌다.
헌혈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건강 결과를 알려주어서도 좋다. 그럴 때 정상으로 나오면 더없는 기쁨이다.
나의 아들은 자주 헌혈하는 편이다. 그래서 헌혈하는 기관으로부터 감사장과 선물도 받았다. 생명수호를 위해 남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다급한 사람에게 피는 꼭 필요로 하기에 그것은 얼마나 소중한가. 건강할 때 미리 헌혈하면 좋을 듯 싶다.
우리 모두 헌혈에 사랑으로 동참하면 어떨는지.
어떻게 보면 내 몸 속에서 피가 나가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가 있다. 피를 뽑으면 건강에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피를 뽑은 후 또 뽑고 나면, 새로운 피가 생성돼서 괜찮으리라. 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다.
헌혈을 하지만, 내가 과연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맑은 피를 전달해 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음식도 균형있게 먹어가면서 남에게 건강한 피를 줄 수 있다는 자세로 생활해야겠다.
장기기증을 신청할 때도 망설여졌다. 선뜻 내 몸에 있는 소중한 장기를 남에게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기쁘게 하기보다는 마지못해 한 것 같다.
이왕이면 선뜻 나서서 기분좋게 할 걸 그랬다. 참 아쉽다.
어차피 썩어 없어질 육신인데, 보물 단지처럼 내 몸을 극진히 아껴서 뭣 할건가.
내 몸이 소중하면 남의 몸도 소중한 것처럼,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마음이 필요하리라.
나는 헌혈을 많이 하지도 못했고, 한동안 뜸해서 피를 뽑아서 그런지 이제는 생각이 저 하천너머로 달아난게 아닐까.
시내에 가면 예쁘게 잘 꾸며 놓은 헌혈의 집이 있다. 아마 거기에는 자발적으로 헌혈하고 싶은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정말 많은 사람이 찿아가서 소중한 피를 공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예전에는 거리에서 헌혈하라고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헌혈하는 사람은 고운 마음씨를 가졌고, 타인을 생각하는 맑은 마음을 지녔으며, 희생 정신이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에도 틀린 말이 아닐는지.
피는 곧 생명이다. 사람의 몸속에 피가 흐르지 않으면 심장이 멈추어 죽게 된다. 또한 피를 많이 흘리면 사람은 죽는다.
나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왼족 팔과 근육이 뻗뻗하고 저릴 때가 있었다. 피는 사람이 호흡하는 것 못지않게 체내에서 잘 흘러야 하리라.
계속 움직여 몸의 세포와 결합하여 제 역할을 다해야 건강한 사람의 모습을 지닐 수가 있다.
‘피’하면 붉고 해서 혐오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한 방울의 피라도 소중하며 그것이 모이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남을 돕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겠다.
오늘도 우리 몸 속에 흐르는 피는 마치 전기가 흐르지 않으면 밝은 등불을 볼 수 없는 것처럼 되어서 신비롭게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다.
201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