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글

나를 위한 시간 - 4

사랑의 기쁨 2012. 7. 9. 16:53

전례는 시간에 질서와 의미를 줍니다. 전례는 우리에게 힘을 주어 우리 시간이 거룩한 시간, 구원의 시간이 되게 합니다.

빛은 우리 몸에 좋습니다. 해가 떠오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우리 영혼도 밝아집니다. 햇빛은 우울증을 치유하고 삶에 기쁨을 줍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어떤 것도 미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주일에 대해 말할 때에도 휴식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경 전통에 따르면 주일은 멈춤과 휴식의 날입니다. 일을 해야만 먹고살 수 있다는 스트레스가 이날만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주일은 부활 축제를 지내는 주님의 날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주일에 기도하러 성당에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우리 구세주의 신비를 축하하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주일의 본질은 주님을 생각하면서 함께 모여 최후 만찬을 재현하며 예수님이 그 자리에 함께하시겠다고 한 약속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혼자 고요한 방에 있거나  숲 속에 있거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으면 이러한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뮌헨 같은 대도시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삼분의 이에 이릅니다. 이러한 상황이므로 미사는 공동체에 대한 올바른 체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전례는 이러한 개인화되는 경향을 거슬러 혼자 사는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으는 구실을 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미사를 드리러 성당에 입당할 때 분명한 걸음걸이로,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 적절하고 자연스런 속도로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