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관련 글
2013년 7월 레지오 마리애지 도란도란편, 수필부문에 원고를 내서 채택되어 그해 7월에 마리애지에 게제되었습니다. 저는 원고를 내고 마음에 부풀어 마리애지측에 전화를 하며 언제 발표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됐을까? 안됐을까? 궁금하게 생각하여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중에 전례부와 레지오를 다른단체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생활했습니다. 저희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 단체로 글에 참여했으면 더 나을뻔했을거라는 생각하며, 부족한 제 글이 뽑혔으니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리애지측에서 레지오마리애지 2부를 보내주셨는데, 그 책을 딱 펴는순간 제 이름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기뻤습니다. 그리고 성당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부족한 것을 애교로 봐 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레지오단원들은 1주일에 1번씩 주회합에 참석해야하고, Pr.4간부들은 꾸리아에도 1달에 1번씩 참석해야 합니다. 또 다른 단체에 가입한 사람들도 회의에 참석하곤해서 바쁘게 직장생활하고 힘든 신앙생활하다보면 레지오와 단체에 봉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여러곳의 성당을 다니다가 지금 시내에 있는 성당을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글이 채택되어서 좋은일이 있지만, 적지않은 어려움속에서 신앙생활과 직장생활 해왔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곤경에 처 하기도 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약한 저를 통해서 힘을 주신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레지오하면서도 불상사가 생겨서 어쩔수없이 힘에 밀려서 레지오를 잠시 쉴 수밖에 없는 어처구니 없는일이 있었는데, 좋은것을 생각하고 생활해야하지만 마음에 응어리가 져 좋지 않은일도 말하는것이니 널리 양해해주시고, 주님과 성모님께 이 죄인과 늘 함께 해 주셔서 용기와 희망을 갖고 생활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단원들과 함께 잘 화합하고 양보하며 사랑으로 살고 싶습니다. 감투에 연연해서 덜도말고 더도말고 레지오단장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이제 내 머릿속에 잊고 싶습니다. 좋게 생각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좋으나 싫으나 제가 다니는 성당을 사랑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좀 더 사랑하고, 옳지못한 것들을 지나치게 따지기에 앞서 덮어줄 아량을 갖고 단원들 사이에 사랑으로 살고 싶기도 합니다. 남을 나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좋은점을 배우고 감사하며 기쁘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비록 오늘 내일 계속해서 죄를 지을지라도….
주님께서는 나약한 우리 인간을 돌봐주시고, 구렁에서 건져주신 분이라는 걸 알고
지내야겠습니다. 또 성모님의 군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짧지않은 시간동안 함께 해 주셨으니 그 은총을 잊지 않고 생활해야겠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이 사셨던 길을 따라 살고,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좋은일이 있을 때,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묵주기도하며 주님과 성모님을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일입니까?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