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용기있는 승객

사랑의 기쁨 2016. 5. 20. 11:59

오늘 시내버스안에서 어떤 사람이 전화하면서 떠들석하게 통화를 했다.

아는 사람끼리 왁자지껄 이 예기 저 예기 하며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러 사람이 탄 공영버스안에서 개인통화 하는장소가 아니니만큼 남을 의식해서 전화를 간단히 하고 내려 놓았어야 하는데, 결국 길게 통화하면서 욕까지 섞어가면서 전화하다 어느 용기있는 승객에 의해 조용하게 되었다. 그는 좌석에서 일어나서 통화하는 사람에게 조용히 하고 가라고 했다. 또 욕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말이다.

자칫 그런 말하다가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었으나 별 충돌없이 전화 통화하던 사람은 조용해졌고, 전화를 끊었다. 공공장소라는 것을 미리 인식했더라면 여러사람에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을텐데 안타깝게 되었다. 그나마 그가 조용히 하면서 가라고한 사람에게 "당신이 뭔데 남의 일에 참견하느냐?"고 말을 안하고 수긍했으니 다행이다. 자칫 그걸로 시비가 일을 수도 있다.

요즈음은 개인주의가 만연해서 서로 조심해서 살아가야 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전화통화를 잘못한 사람에게 용기있게 말해 준 사람이 있으니 마음 따스한 세상이다. 그냥 지나치기에 좋지 않은 것을 해결해 주었으니 여러 사람들은 만족했으리라. 여러 사람의 유익을 위해 용기있게 나서는 사람들이 사회에는 필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