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말이 없는 나

사랑의 기쁨 2017. 1. 6. 12:20

                       

말이 없는 나

 

저는 말이 없을 때가 있곤 합니다. 사람들은 즐겁게 말하는데, 듣기는 하지만 말이 없는 편입

니다. 어떤 날은 유난히 말이 더 없을 때가 있어서 마치 꿀 먹은 벙어리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성당에서나 직장에서 말이 없을 때가 있으니 완고한 면이 있습니다.

성경을 거의 매일 읽곤 하지만, 예전만큼 많이 읽지는 못하고, 평일미사도 거의 매일 참례를

하지만 말에 완전치 못한 악습이 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영향인지, 딱딱한 성경을 대해서 그런지, 정성스런 미사를 드리지 못해서 인

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 사이에서는 재미가 없고, 단순하고 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꼭 그런

건만 아니고 간혹 가다 말이 저절로 나올 때가 있기도 한데, 꾸준히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알맞

은 말을 하고, 너무 말이 없는 것에서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2017.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