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성탄 특집 ' 교황님 강복장 ' 수여
제가 살고 있는 집에는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소중한 물건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강복장이다. 나는 김남오 알로이시오 신부님한테서 교황님의 강복장을 받았다. 1년동안 평일미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을 했다는 이유에서인데 신부님과 신자들이 유럽 갔다오면서 바티칸에 들러 교황님 강복장을 가져 오셨다. 참으로는 나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미국교포 사목중이시지만 예전에 20여년전에도 그 신부님과 함께 시골본당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그 신부님이 계실 때 성서백주간을 할 수있도록 마련해 주셨고 성령쎄미나도 열 수 있도록 마련해 주셨다. 신부님이 그 때 소정의 임기를 마치고 로마로 유학을 가시게 됐다. 그래서 나는 신부님이 유학 가시기전에 손수건을 드렸다. 그 신부님은 추운 겨울에 우리 레지오팀이 수녀원에서 레지오를 하게 되었을 때에도 꼭 강복을 주시러 오시곤 했었다. 그 신부님과 내가 다니고 있는 시내의 두 번째로 큰 성당에서 만나게 될줄이야....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그리고 영구 보전하게 될 교황님 강복장과 1달에 1번씩 평일미사 개근자에게 선물을 주셨고 아름다운 사진풍경이 담겨져 있는 ‘이콘’도 받게 되었다. 많은 신부님과도 생활했지만, 기억에 남는 훌륭한 신부님이라고 생각든다. 같이 있을 때는 그다지 대화없이 생활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예전에 시골성당에 있었을 때는 사제관에도 들어가기도 했었다.
나는 교황님 강복장을 보관해 두었다가 시내에 가서 유리점에 들러 액자에 넣어 집에 보관했는데 요즈음은 유리가게도 거의 없어서 찾다가 간신히 한 곳을 발견해서 겨우 어렵게 그런대로 맞는 것을 골랐는데 벽에 오랫동안 걸려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먼지투성인 액자에 연세드신 주인님이 그것을 정성들여 닦고 강복장을 넣어서 가져와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에게 좋은 신부님을 만나 이렇게 교황님의 강복장을 받을 수 있게 하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주님께서 내려주신 은총이라 생각하고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 사랑안에서
신앙생활 잘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아멘!
- 2012년 12월 24일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