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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생(人生)

사랑의 기쁨 2013. 4. 7. 16:51


별 것 아닌 인생(人生) 하나의 나무토막 같은 것 한 장(張)의 백지(白紙) 같은 것, 부서지고 찢어지고 썩어 없어지는 ‘별 것 아닌 인생(人生)’에서 가치(價値)와 보람을 제 생각과 노력(努力)으로 찾으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 . , 우선(于先) 그 가치(價値)와 보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야 찾는 흉내라도 낼 것 아니겠습니까? 두 눈을 크게 뜨고서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깜깜한 밤 방(房) 안에 한 자루의 촛불을 밝힙니다. 촛불을 켜는 순간(瞬間), 어둠은 방(房) 밖으로 쫓겨나가고, 앉아있던 사람들끼리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책(冊)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밥 상(床)에 놓여있던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前) 그 세상(世上)은 아무것도 없는 암흑(暗黑)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世上)을 떠난 뒤 가야하는 곳 그 세상(世上)도 암흑(暗黑)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世上) 이곳 역시(亦是) 암흑(暗黑)입니다. 날마다 순간(瞬間)마다 닥치는 모든 일들이 힘들고 괴롭고 아프고 슬픈 어두움뿐입니다. 하지만, 방(房) 안의 어두움을 방(房) 밖으로 내쫓는 한 줄기의 촛불 같은 것 . . . 그것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지금도 괴롭다 슬프다 힘들다 아프다 투덜거리면서도 제 몫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줄기의 촛불 같은 그것; 인생(人生)은 고해(苦海)라는 말에 수긍(首肯)을 하면서도 때로는 껄껄거리고 웃을 수 있고 홀로 흥(興)겨워 콧노래라도 흥얼거릴 수 있게 만드는 그것이 무엇일까요? ‘별 것 아닌 인생(人生)’에서 가치(價値)와 보람을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쁨입니다. 만족(滿足)입니다. 희망(希望)입니다. 그리고 감사(感謝)입니다. - * 저 절 로 * - 희망의 문턱을 넘어

출처 : 희망의 문턱을 넘어
글쓴이 : 벼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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