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야금 산조

찬미예수님!

우리 서로 사랑할 수 있다면 용혜원 3부 추억의 낡은 헛간에서 가야금 산조 발걸음 천천히 내딛으며 산책을 하듯 잔잔한 진양조로 시작하여 숲과 나무들이 선명하게 다가오듯 성큼성큼 중중모리로 이어져 간다 줄과 줄 사이를 현란하게 넘나들며 이어질 듯 끊어질 듯 숨차도록 들판을 내달리듯 휘몰이까지 몰아쳐 가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애간장 녹이는 애절함에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한 서린 삶의 희로애락을 열두 줄 뜯고 이어 가면 켜켜이 쌓여 삭일 수 없었던 응어리들을 풀어 내는 가락에 빛과 어둠이 만남과 이별이 모든 계절을 조화롭게 표현하며 진한 그리움을 새겨 놓는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출처 : 선교사랑방

글쓴이 : 마르티노 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