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청주국립박물관 가는 길에는 명암저수지가 있고, 명암타워가 우뚝 서 있다. 저수지에는 오리모양의 배들이 있어 어린이등 사람을 태우고 뽐내고 있다. 또한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운동을 하면서 박물관으로 향할 수 있다. 이런 유원지가 시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시민들은 불편하지 않다. 국립청주박물관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수목이 수북하여 정겹다. 그 사이로 드러난 돌담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한층 더 좋다. 또 수목에 덮힌 건물들의 지붕이 하얘서 제법 어울리는 멋진 풍경이다. 또한 박물관 건물의 디자인도 너무 예쁘다. 눈으로 보기에 아주 좋다. 야외무대에서 사물놀이와 타령하는 공연이 있어 구경을 했다. 어린이들이 많았고, 그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단란하고 편안한 토요일 오후를 즐겼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창 타령을 하는데, 그 힘 있는 목소리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했다. 뛰어나게 노래를 잘한다. 제스처를 써가며 뱃놀이 타령을 하며 흥을 돋우었다. 쉬는 의자에서 바라본 앞산의 정경은 비록 막혀 있었지만, 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어 기분이 좋았다.
북과 장구와 꽹과리와 징을 치며 흥겨운 무대를 장식하는 사물놀이 패는 신났다.
원을 그리며 머리를 돌리는 게 일사불란하여 팽이채로 팽이 돌리는 아름다움이다.
전통 타악 한마당 4명의 혼성 설장고 공연은 신나게 리듬을 타며 손모양이 매우 빨랐다. 힘이든 가운데 기쁨이 배어있는 모습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또 혼성 4명의 사물놀이가 있었는데 장구 치는 사람 외에는 한 손으로 하니 그것을 치는 사람이 제일 바쁘고 힘이 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4명 모두 각기 제 역할을 잘 수행해서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물놀이는 농촌에서도, 학교에서도 하는 흥이 나는 놀이로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인기 품이다.
예전에 청주국립박물관에 갔을 때 본 전시물은 그다지 의미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상세하게 관찰하지 않고 대충 눈요기하는 정도여서 그렇다. 요즘에 그 곳에 갔을때는 역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사진을 찍고 싶고, 내용을 담아가고 싶어졌다. 또 박물관에 관심을 모으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 살펴보기도 했다. 박물관과 친해지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마냥 좋은 거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이렇게 볼만한 것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 지난 백제의 역사를 비롯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요동치는 것은 아닐까.
선사시대에는 문자가 없던 시대이다. 충북의 유물에는 석회암동굴이 있어서 선사문화가 많다. 50만년전인 구석기시대에 주먹도끼를 사용했다. 청원 두루봉동굴에서 발견된 동물의 뼈는 고기는 발라먹은 상태이다. 흥수아이라는 어린이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BC 8,000~5,000전의 신석기시대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흙을 구워서 만든 빗살무늬토기가 있다.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신석기문화의 특징은 정착생활, 토기와 간석기 사용, 가축 기르기, 농경의 발달 등이다. 농경구로는 땅을 파는 돌보습, 이삭을 자르는 반달돌칼, 곡식의 껍질을 벗기고 가루를 내는 갈판과 갈돌 등이 있다. BC 2,000년에 민무늬토기를 사용했다.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빈부의 격차가 생겼다. 농경은 청동기 시대의 주요 생업이며, 쌀농사와 함께 보리, 밀, 조등의 잡곡농사로 지었다. 간석기 제작 기술도 발달하여 반달돌칼, 돌낫, 돌칼, 돌보습, 곰배괭이 등의 다양한 농경기구가 제작되어 농사에 이용되었다.
농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예전에는 그런 자연의 도구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너무 편리한 시대가 되어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여 모를 심고, 탈곡 한다.
마한사람들은 구슬을 소중히 여겼다. 청주 신봉동에서 백제 고분 유물이 많다. 진천지방에 큰 제철소가 있었다. 덩이쇠에 관한기록은 백제의 근초고왕 때 있다. 이걸로 무기 등 여러 가지를 만들었다. 충주 탄금대에서 나왔다. 중원경(충주), 서원경(청주) 통일신라 때 5소경중의 하나이다. 우리지역의 이름이었다.
‘계유’가 새겨진 아미타불은 아름답고 잘 조각되었고, 통일신라직후에 만들어졌다.
박물관에 얼굴이 없어져 판판하게 된 것이 있는 작품이 있는데, 숭유억불정책으로 부처님이 수난을 당해서 그런 거란다.
청주 운천동에 ‘동종’이 있는데 그것은 3대종의 하나로 통일 신라 때의 범종이다.
상원사 범종이 가장 오래된 국보이며, 에밀레종도 국보이다.
아름답게 잘 꾸며진 정원과 장관인 건축물, 청주국립박물관에서 여러 가지 구경하고 관찰하고 돌아와서 뜻 있는 시간이 되었다. 언제라도 부르고 손짓하면 달려가고 싶고, 생각나면 가보고 싶은 곳이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섬 (0) | 2016.12.14 |
---|---|
자연보호활동 (0) | 2016.12.14 |
아버님의 운명과 친척과의 만남 (수정) (0) | 2015.05.28 |
소셜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0) | 2015.05.26 |
내 친구 (0) | 201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