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을 읽다보니 마음에 와 닿은 것이 있어 적어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영국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했을 때 배에 있었던 사람이 2천 2백여명이었다고 한다. 살아난 사람이 7백명이 채 안되어서 잠겼다고 한다.
그 현장은 참극의 난장판이었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아이만 살리고 죽어간 부부도 있었고, 아내만 구명보트에 밀어 넣고 죽어간 남편이 있는가 하면, 항해중에 사귄 여자친구를 살리고 가라앉는 배 위에서 손을 흔든 청년도 있었단다. 더욱 가슴을 적시는 일은 영국 남성들이 생판 알지도 못하는 부녀자들을 보트에 태워주고 자신들은 국가를 부르고 찬송가를 부르며 바닷속으로 잠겨 갔다고 한다.
나도 그 사람들처럼 막상 그런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면, 그런 용기있고 희생적인 행동과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죽음에 처했어도 침착하게 끝을 잘 마무리 하는 그런 아름다운 정신은 정말 마음에 남고 본보기가 된다.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 한다. 고통이 하도 심하면 빨리 주님께서 데려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도 있다. 하루하루를 지내고 잠자리에 들 때 내일 아침에 주님께서 당연히 깨워주시겠지 하고 마음 풀어진 생각으로 —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하여 가볍게 생각하게끔하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오늘을 주님께서 주셨으니 일과를 잘 생활하고 미사참례하고픈 기쁨으로 살아야겠다. |
'자유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실염 치료법 (0) | 2013.12.06 |
---|---|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법 (0) | 2013.12.06 |
오늘은 국군의 날 (0) | 2013.10.01 |
연ㅅ (0) | 2013.09.23 |
* 순례자 아브라함 2 - 내가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를 읽고 .. (0) | 2013.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