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세상은 내가 잘 살아가기에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만, 지금의 봉급생활자 보다는 자영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것이 생각으로만 그칠일일지라도 나는 왠지 모르게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짧지 않은 기간동안 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이 따른 나는 막상 내게 자영업이 주어진다면 그걸 순탄하게 잘 헤쳐나갈지 모를일이기는 하다. 거기에도 틀림없이 그 나름대로의 생활에서 오는 어려움이 뒤따르리라.
자영업이라는 세계가 작다면 작고, 넓다면 한없이 넓을 것 같다. 공간도 크고 작겠 지만, 비록 작은 공간에서라도 이쁘게 리모델링해서 꾸며놓은 것을보니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마치 따뜻한 방이다. 그곳에 손님은 분명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그 운영자는 곧 사장이 되어 일의 보람을 느끼며 기쁘게 생업에 종사하리라. 그누가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할 사람없는 혼자만의 사장님이 된거라 마음만은 한없이 편하고 날아다니는 새처럼 가벼우리라. 그리고 많이 행복할거다. 당사자가 선택해서 하는 일이기에 기쁘기도 하지 않을까. 본인이 성실하게 일하고,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면 생활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 게으르면 귀찮아지고 하는 일을 소홀히 하게되어 오랫동안 지탱해 나갈 수 없다. 이것 저것 생각없이 다른일을 하기도 쉬울 것 같지가 않고…
항상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작은 일에도 충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지내면 좋을 듯 하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나는 어째서일까. 그러고 손님에게 고개 숙이고 친절하게 대하며 행복의 터전에서 보람을 느끼고 싶은 것은 왜일까. 어떤 영업을 하든 고객을 사로잡는 일은 오로지 내게 달려있다. 내가 연구하고 가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한다. 노력한만큼 고객은 내게 올 것이다. 자칫 고객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다면 즉시 반성하고 눈물로 호소해서라도 새로운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다시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야 한다. 지난 좋지 않은 일을 한탄만해서는 발전이 없다. 비록 적은 인원이 찾더라도 고객을 임금으로 모신다면 그것이 커져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 같다. 뭐든지 처음에는 힘이 든다. 어느 정도의 기간이 될동안 고통을 겪은 뒤에 오는 기쁨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오래전에는 서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때가 있었다. 서점하는것을 단지 좋아 했을뿐이고, 조용하고 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인데, 책은 많이 다루지 않은 상태였지만 왠지 책이 있는 공간만으로도 만족했던 것 같다.
언제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기사님에게 자영업을 하면 나을 것 같다고 하니까 그는 그래도 봉급생활자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다. 박봉에 오랫동안 찌들리고,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건강도 더 악화되는 것 같아 그 것을 훌쩍 벗어나고픈 마음이 지배하는 듯하다. 이직을 해서 건강을 회복하고싶은 마음이 들고 정년퇴직까지 갈지 중간에 명예퇴직이 될지 모를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형편상 명예퇴직을 하기에는 넉넉지 않고, 생각으로 그칠뿐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가며 건강을 돌보며 조심스레 살아가는 길뿐이 나를 우선 살리는 길이 아닐까 싶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니 자기가 하고픈 일에 맛들이는 일이야 말로 정말 기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사는 아무래도 이윤을 남겨야 하니 손해를 본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손해 보지 않고 문닫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어떻게 하면 고객이 만족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또다시 그들이 찾을 수 있게 해야겠다. 장사하던 가게들이 이사 가면 또다시 다른 사람들이 그곳에 자리잡아 바쁘게 움직이며 생활한다. 시대에 맞게 다양한 음식점으로 즐비하다. 아무래도 사람의 욕구중에 기본이 되고 큰 욕구가 먹는 문제이니만큼 많고 많은 가게와 음식점이 있다. 요즘 마트니 슈퍼도 많이 깨끗하고 소비자가 찾기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편리하게 잘해 놓았고, 먹거리도 풍부하다.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마트안에는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마련되어 작은 음식점이 된다. 물론 아직도 시골에는 가게가 많지 않아서 뜨문 뜨문 서 있다. 반면에 시내에는 마트가 많고 미용실도 많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발전된 나라이다. 또한 복지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세계 경제 10국에 속하고 있다. 짧은 세월속에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이다. 저력있는 우리민족의 힘에 절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작은 가게라도 개업하면 인근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꽃과 화분도 장식해 놓고 멋지게 시작을 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각만해도 기분 좋을 일이고 보기에도 참 좋을 일이 아닐수 없다.
내가 하는 일에 지극정성이면 하늘도 내게 도움을 주리라 믿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 아닐수 없고 건강한 사람이 아닐까.
201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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