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진천배티 야외미사에 참례하고..

사랑의 기쁨 2012. 5. 22. 13:43

저번 5월 12일에 충북 진천 배티성지에서 거행된 청주교구 레지아 승격 25주년 미사에 참례하고 돌아왔다.

배티 야외제대에서 많은 레지오 단원들이 참석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순례가 되었다.

나는 미사참례하기 전에 최근에 축성된 최양업 신부님 기념성당에 잠시 들렀었는데, 순간 이곳이 바로 기도지의 요람이며 못자리로구나 하는 기도의 향기,냄새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올라오면서 성모님상 앞에 고개숙이고 초를 봉헌하고 미사에 참례하였는데, 오래간만에 배티 야외에서 미사를 하게 되어서 기분과 마음이 좋고 편안했다.

배티에 가기전부터 벌써 마음이 설레였었다.

왜냐하면, 돌로된 제대에서 미사가 거행되니까 그렇다. 비교적 오래전에 배티 순교자 현
양대회미사에 참례했었던 적이 있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야외미사에 가보고 있어서 흐뭇했다.

성조 아브라함이 이리저리 다니며 정착하며 돌로 제단을 쌓고 기도하며 믿음을 잃지 않은 신앙의 아버지셨듯이 나도 조금이나마 그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대부분의 성당이 제대가 돌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무로 되었든 돌로 되었든 미사드리는 데는 구애받지 않으며 장소와도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저는 돌로된 곳에서, 돌로된 다른 곳의 성지를 생각할 때가 있기도 했다.

하여튼 나는 미사드리면서 성가를 힘차게 불렀다. 본당에서의 미사에서도 힘차게 성가를 하곤한다. 죄가 있든 없든 기도하는 거룩한 장소이니 그래야 조금이라도 정성된 기도가 될 수 있기에 그렇게 하는 편이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느님 백성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구만리 고달픈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방방곡곡 교우촌을 두루다니며 선교의 열정을 심어주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이시여! 우리도 그 선교열정과 믿음과 인내를 본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