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독서는 선포이기 때문에 개인으로 신문이나 소설을 읽는 것이나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독서자는 사제처럼 거룩하고 귀중한 임무를 맡은 것입니다. 독서자의 목소리를 통하여 하느님 말씀이 종이에 기록된 글자에서 살아있는 목소리로 변하여 백성에게 다가갑니다.
본문을 선포할 때에는 거기에 어울리게 진지한, 가벼운, 장중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한 태도도 듣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운율이 있는 독서는 본문에 생기를 줍니다. 본문의 문학 유형을 알아 알맞은 목소리 형태, 쉼, 운율을 선택해 놓습니다. 본문을 큰 소리로 또록또록 읽어야 합니다.
보통 대화보다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전례에서는 천천히 또 천천히, 정말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 심규재 신부님 글 <레지오 마리애 2014. 3월호 중에서> -
☞ 미사 독서할 때 저는 딱딱하고, 빨리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연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독서가 빠르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읽고, 부드럽게 읽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읽는 부분에 따라 부드럽게 읽어야 할 것과 딱딱한 독서의 흐름도 있고, 다소 빠르게 읽어야 할 부분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전례 20년이상 했다고 생각하여 지적받을 때, 언짢아하고 불쾌하게 여길 때가 있었는데, 윗 레지오마리애 신부님의 글을 대하니 제가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서 천천히 정말 천천히 회중들에게 말씀을 잘 선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만과 저를 드러내려는 교만에서 벗어나 믿음으로 기쁘게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독서에 고칠 점이 많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띄워서 읽어야 할 부분, 운율, 쉼, 차분한 행동으로 회중에게 안정감을 주고, 태도도 주의하고 좋은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독서하지 않는 날, 제가 회중이 되어서 독서자의 말씀을 들을 때면 나쁘게 생각하고, 왜 저렇게 독서하지! 하면서 판단과 자만에 부풀었던 것들이 창피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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