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독립기념관에서 (수정)

사랑의 기쁨 2014. 6. 19. 10:06

독립기념관에서

 

독립기념관에 갔다. 수백의 태극기가 펄럭였고 큰탑조각이 우뚝 서있다. 웅장한 독립기념관 건물은 흘러간 역사의 문으로 나를 안내라도 하듯 부르는 것 같다.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고 편안했다. 또 역사공부에 도움이 되어서 흐뭇하다. 하지만 서글프기도 했다. 흘러간 역사는 재미있는 사실도 있지만, 잔인한 광경도 있기에 한이 서려있기도 했다.

일제의 만행는 너무 잔인하고 악랄하다. 교회에 사람을 가두어 불살라 죽였다.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 중의 하나가 불에 태워 죽이는 일이다. 불에 타 죽어가는 순간 사람은 어땠을까. 차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괴성속에 죽어가야만 하지 않았을까. 그 외에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우리 민족은 얼마나 서러움과 핍박속에 하루하루를 불안해하며 지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했고 학대받았으며 강제 노동에 시달려야 했을까. 억울하게 끌려가서 죽음을 당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 안다깝다 못해 불쌍하다.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더욱 그렇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맞아가면서 노역에 시달리는 사람도 처지가 너무 딱하지 않을까. 사람이 힘이 들어 고통스러우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차라리 죽는편이 나으리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못해 목자르고 장기를 빼서 새의 밥이 되게 하는 그 흉악한 심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짐승보다도 못한 일을 한 그 때는 더 이상 사람의 자격을 잃은 때이다. 또 음경을 도려내는 사람이 할 짓이 못되고 상상하기 힘든 나쁜 일을 저지른 일본 사람에게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사람들도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못해 토막까지 내지 않느냐. 사람이 흉기나 무기를 들면 더욱 잔인해져 이성을 잃어 더 이상 사람구실을 못할 때가 있다.

또 젊은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가서 위안부 생활을 하게하여 더 참혹하게 만들었다.

한 세대가 넘는 오랜 기간동안 숨막히는 생활을 해오며 고통 받은 선조들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병까지 들었을 것이다. 어떻하면 이 암흑치하의 고통에서 벗어날까 하는 생각도 많이 가지고, 독립된 나라를 꿈꾸며 자유롭게 될 날을 품으며 학수고대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한 구국적인 용기있는 행동앞에 많은 사람이 희생된다. 이런 희생을 통해 그들의 얼룩진 피로써 나라를 찾는 디딤돌이 되었다. 옥살이도 하고 나라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순교성인이 그냥 태어나지 않듯이 나라를 위한 불타는 열정앞에 선 사람들은 목숨을 던져 희생하여 찬란한 문화를 탄생하는 역할을 다했다. 어제의 거룩한 희생들이 오늘의 아름다운 삼천리 강산을 만들어 놓고 살만한 국가로 탄생시키게 했다.

일제의 총부리앞에 목숨도 마다하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죽어간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그들에게 시달리며 살아왔으면 그렇게 했겠는가. 또 얼마나 기뻤으면 그렇게 했겠는가. 앞서간 선조들은 이대로는 안되겠어 후손들에게 떳떳한 나라를 물려주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이 있었으리라. 또 이런 마음이 강하게 작용해서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을 거다.

일제의 만행에 치욕을 떨었던 우리민족은 아직도 용서하기 쉽지 않을 기억으로 남고 있다. 모든 생활이 짓밟혀 왔기에 아직도 씻기 싶지 않을 한이 서려있다.

찬란하고 무궁한 이 나라가 선조들의 우수한 지혜와 피땀어린 노력으로 이 땅위에 배어있고 많은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6·25전쟁때 북한이 3일만에 서울을 점령했고, 두달만에 낙동강까지 점령했던터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불안속에 사람들은 살기위해 피난 내려가다가도 죽기도 했다. 다리가 폭파되거나 붙잡혀서 죽고 학살되기도 했다.

6·25전쟁을 일으켜 공산화하려는 북한의 의도때문에 전쟁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고, 비참하게 되었다.

북한이 중공군과 소련군의 힘으로 공산국가를 이루려고 전쟁을 치루었는데, 만일 공산국가가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지금 이만큼이라도 살만한 나라가 되었을까. 그렇게 되지는 못했을 것 같다.

밀리던 남한이 다행히 유엔 연합군의 힘으로 전진하여 지금 이대로 남북이 갈라지게 되었으나 안타깝기 그지없는 전 세계 유일의 분단민족으로 남게됐다.

지나간 과거의 아픈 역사의 상처를 더 이상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되겠다. 선조들이 쌓아놓은 훌륭한 업적을 본받아 아름다운 것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살기좋은 나라가 되어야겠다.

하루속히 남과북이 손에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을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한국의 반만년 역사는 피비린내나는 전쟁과 싸움의 연속이었다. 강국이 약소국을 삼키려고 사람을 죽이는 것을 너무 쉽게했다. 사람이 욕심을 내는데는 끝이 없듯이 더 욕심을 내서 땅을 차지하기에 온통 정신이 쏠렸을지 모르겠다. 땅을 빼앗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목숨을 헌신조각 버리듯 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그 몫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를 통해 전쟁의 역사는 지속되어졌고 사람들은 무참히 죽어갔다.

정말 다시금 뼈저리게 사람의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큼 한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람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를 대충 훑어보는 격의 둘러보기가 됐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201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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