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글

신비

사랑의 기쁨 2012. 6. 12. 13:23

찬미예수님!
 

만남 속으로


이제민 지음

하느님을 만나게 해준 땅

신비
신비는 삶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다. 죽은 듯이 보이던 나뭇 가지가 봄이면 일제히 소생하고 여름이면 녹음으로 우거지고 가 을이면 단풍 들어 떨어지고 겨울이면 앙상 가지 위로 눈이 쌓이 는 것, 그 자체가 신비이다. 신비는 풀면 사라지는 수수께끼와 같은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만물에서 하느님 의 거룩함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신비이다. 모든 사람, 모든 존재, 모든 속된 현실 안에 거룩하신 하느님이 영원 히 현존하신다는 것, 이것이 신비이다. 모든 인간은 존재 그 자 체로 하나의 신비이며 살아 있는 신비체이다. 인생이 신비이다. 신비는 무아지경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경탄할 때 체험된다. 신비의 체험은 특정인에게 주어지는 체험 이 아니라 자기 내면 깊은 곳으로 침잠할 수 있는 현실의 인간이 라면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보편적인 체험이다. 보이는 사물에서 그 이상의 것을 보고, 다른 이의 풍성한 자질에 감탄하고, 우주 의 웅대함과 조화에 탄복하며 광야로 나가는 사람은 누구나 신 비가일 수 있다. 신비의 체험은 하느님과의 만남이며 사랑의 체험이다. 세상 만물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때 그릇된 신심이나 조작된 영성에 서 벗어나 하느님의 신비를 체험하게 된다. 하느님에게로 마음 을 열게 하는 신비는 우리 자신을 현실 안으로 이끌어 이웃을 향 하여 살게 한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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