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미사에 내 옆에 예비신자가 앉았다. 그것도 남자가 아닌 젊은 여자분이다. 그분은 미사를 드리는데 3월달 미사책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조금늦게 가는 바람에 저번달에 사용한 미사책을 교우들이 주보대에 비치해논 통에 놓곤하는데 그 여자분이 그것을 들고 성당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고, 예비자 교리반에 나가는 분이시라 몰라서 4월미사책을 확인하지 못했는가보다. 아직 성당에 익숙치 못하고 해서 도와주어야 하는데 미사시간에 함께 평화의 인사를 나누었지만 말을 건네지 못하고 마음은 있었지만(내것 4월미사책을 보라고하는 생각)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했다. 그분은 영성체시간에 성체는 배령하지 못했을지라도 신부님께 고개숙여 머리에 축복을 받았다. 저번에도 간혹 모르는 분이 내 옆에 앉곤하면 예비신자인 경우가 더러 있었다. 나도 누가 예비신자인가를 잘 모르는 상태이지만 기도중에 예비신자를 위해 묵주기도 바칠 때가 있을 뿐이다. 나의 아내는 어제 해설을 맡았고, 예비신자들을 위해 봉사를 하곤한다. 성당을 찾아오는 예비신자들에게 우리 선배교우들은 각별히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피고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2013년 4월3일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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