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리

[스크랩] 신은 윤리의 주관자

사랑의 기쁨 2013. 1. 27. 14:50

신은 윤리의 주관자  
박교수 좋은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져야 많은 결실을 맺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이론에 따라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영원한 행복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윤리 도덕 문제는 우리 인생에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우선 인간은 자기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인격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최사장 인격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박교수 동물은 인격체가 아닙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인격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인간은 매사에 생각을 하고 어떤 의미를 깨닫고 있습니다. 이것을 인간의 지능 활동이라고 합니다. 지능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의미를 깨달았으면 행동을 합니다. 이것을 인간의 의지 행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기쁘다', '보람있다', '슬프다'는 등의 감정이 생깁니다. 이것을 인간의 정서 활동이라고 합니다.
최사장 그러니까 인간은 지능 의지 정서 활동을 한다는 말씀이지요.
박교수 예! 그렇습니다. 좀도 철학적인 언어를 구사한다면 인간 지능은 진리를 추구하고 인간의 의지는 선을 추구하고 인간 정서는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인격체 인간은 궁극적으로 진선미를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최사장 교수님한테 오늘 많은 것을 배웁니다.
박교수 그래서 인간은 아무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을 지능 작용이 있고 아무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을 의지 행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러한 이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인격체'라고 합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리면 인간은 자기의 고유한 생각에서 비롯된 자기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는 말입니다.
최사장 그건 당연한 이론이지요.
박교수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원죄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신은 인간이 원죄를 범할 것을 알았고 또 범할 가능성이 있는 인간인데 왜 그것을 허락했으며, 또 원죄를 범한 다음 구원을 준다고 하셨는데 결국 병 주고 약 주는 행위가 아니냐고 합니다.
최사장 저도 그런 질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왜 인간에게 죄를 허락해서 불행하게 만들었느냐 하는 문제지요.
박교수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입니다. 인간은 인격체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세상을 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건강 관리를 잘하지 못해 놓고 병들면 자기가 약을 먹고 치료하지 않습니까? 스스로 병을 얻고 약을 쓰는 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최사장 그러나 신이 인간을 사랑한다면 인간 윤리 도덕 생활에 간섭을 해야지요.
박교수 그럼 구체적으로 이야기합시다. 신이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죄도 범할 수 없도록 했으면 좋겠지요.
최사장 예, 바로 그것입니다.
박교수 그렇다면 인간이 아닙니다. 그건 본능의 법칙대로 사는 동물에 불과합니다. 죄를 못 짓는 인간은 선행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상'을 달라고 외칠 수 있겠습니까? 더 구체적으로 인간의 도덕 행위에 대해서 말해 봅시다. 어떤 사람이 원수인 친구를 권총으로 쏜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죄가 되니까 그 순간 권총에서 총알이 나오지 않고 신의 자비로 물이 줄줄 흐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최사장 ? 교수님 질문이 기상천외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져야 된다는 뜻이지요?
박교수 그렇습니다. 원죄를 범한 것도 그리고 자신이 범한 모든 윤리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것이 인격체인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 속담에 '잘된 것은 자기 탓이고 잘못된 것은' 누구 탓이라고 합니까?
최사장 '조상 탓'이라고 하지요.
박교수 신이 우리에게 귀한 생명을 주셨고 이 생명이 성숙될 수 있는 자연의 오곡백과를 주셨고 윤리 도덕의 기본 양심의 질서도 주셨으니, 우리는 옳은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최사장 그런데 인간의 책임 문제를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박교수 책임 소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세상 이야기를 해 봅시다. 어떤 사람이 절도죄를 범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최사장 당연히 사법처리 되어야지요. 재판에 회부되고 그 판결에 따라 벌을 받아야지요.
박교수 그렇습니다. 최사장님.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 인간이 범한 모든 선행과 악행에 대해서 우리는 신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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